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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일본의 가고시마현 치란 마을의 작은 조선인 식당
조선인 모녀가 운영하는 식당에 일본군복을 입은 조선인 조종사 탁경현이 식당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일본군들 사이에서 차별대우를 받을까봐 조선말을 쓰지 못하는 조선인들을 부르듯 탁경현은 기지 한곳에서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늘 연주합니다. 그 아리랑을 듣고 찾아온 조종사 최정근과 김상필, 그리고 18살의 어린 조종사 민영훈.
그들은 모두 일본의 자살공격 특공대 가미카제입니다. 일본인들의 눈을 피해 조선인 식당을 찾아 막걸리를 마시며 죽음의 출격을 기다리는 슬픔과 두려움을 그리는 연극입니다.
7시에 시작된 연극을 보고 극장을 나오니 대략 9시 15분쯤 되었으니까..2시간 정도의 공연이라는 건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관람했습니다. 큰 과장 없이 담담하지만 슬프게 담아낸 이야기라는 느낌입니다. 나라가 없는 그들은 조선인도, 그렇다고 일본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래 기억하게 될 작품입니다